아시아와 유럽의 교역 통로 중앙유라시아 초원

아시아와 유럽의 교역 통로 중앙유라시아 초원

아시아와 유럽의 교역 통로 중앙유라시아 초원

15세기 초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항로를 계측하여 탐험과 무역을 하던 시대를 대항해시대라고 한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세게 패권 중심지가 유럽으로 넘어가게 된다. 대항해시대 이전에는 분명 아시아가 세계의 패권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중국과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존재했었던 국가들이 세계 고급소비재 공급의 생산 거점이었다. 유럽은 주요 소비시장이었다. 도자기, 실크, 말, 종이, 향신료 등을 생산하고 유럽과 교역하였다. 생산 물품만 바뀌었을 뿐 주요 공산품 생산기지 역할은 오늘날과 유사하다. 이러한 역할은 역사시대 이후부터 계속된다.

항해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이 시기 동서 간 물류 이동은 유라시아 대륙의 초원 벨트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곳이 생활 터전이었던 유목민(normal)이 동서양 간 물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관리하고 관여했다. 1500년 동안 세계의 주역은 이들이었다. 동서양을 통틀어 통합한 역사적 대제국을 건설했던 사람들도 이들이다. 스키타이, 흉노제국, 몽골제국, 훈, 티무르 제국이다. 이들은 끝도 경계도 제약도 없는 초원을 달리면서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였다. 우리 귀에 익숙한 알렉산드리아 제국이나 로마제국보다 더 크고 막강한 제국이었다. 원나라, 청나라도 이들이 건설한 제국이다. 불행이도 문자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들의 역사는 주변의 기록에 의존해야만 한다.

이들은 정주생활을 선택하지 않고 초원의 삶을 선택한 호모사피엔스의 후손들이다. 이들 조상은 약 4만 년 전부터 이곳으로 이주해 와 삶의 터전을 가꾸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삶은 끝도, 경계도, 제약도 없는 초원에서의 생활과도 같다. 초원을 이해하고,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뒤집어 보면 앞으로 살아갈 길이 보일인지도 모른다. 먼저 이들 삶의 터를 살펴본다.

Mongolian Steppe from above

▶몽골초원

동서 8,000Km의 초원지대

▶ 중앙유라시아 초원지대

중앙 유라시아 초원지대는 동쪽의 만주 평원에서부터 서쪽의 헝가리 평원까지 그 길이가 8,000Km나 된다. 초원지대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알타이산맥 동쪽에서 대흥안령산맥까지 중앙 유라시아 동쪽 초원지대가 있다. 알타이산맥 서쪽으로는 우랄산맥을 지나 헝가리 초원까지, 남으로는 카프카스 산맥까지 초원지대가 이어진다.  초원의 북쪽은 온대성 초지 및 관목지대(Temperate Grassland, Meadow and Shurbband), 서쪽에는 냉대반사막 관목 및 초원지대(Cool Semi-Desert Scrub & Grassland)가 넓게 펼쳐져 있다. 알타이산맥과 바이칼호 사이에는 산지 초원 및 광엽 관목지(Alpine Scrub, Forb Meadow & Grassland)로 되어 있다. 

15,000년 전 (BCE 13,000년)에 끝난 마지막 빙하기(Last Glacial Period) 이전 우랄산맥 위쪽에는 거대한 유럽 빙상(Europe Icesheet)기 있었다. 알타이산맥 위쪽 시베리아에서부터 영국까지 빙상으로 덮여 있던 곳이다. 그 높이가 약 3km나 달하는 거대한 빙상이다. 또한 한반도 위쪽 연해주 부근과 대흥안령산맥 위쪽에도 작은 빙상이 있었다. 이러한 대륙빙상은 기원전 5000년까지 녹기 시작한다.  중앙유라시아 초원지대는 대륙빙상이 녹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산산맥, 알타이 그리고 히말라야 산맥, 곤륜산맥, 힌두쿠시산맥의 만년설이 흘러내리면서 초원지대가 유지되고 있다. 

Young woman standing against blue sea and mountains background East Kazakhstan

▶동카자흐스탄 산에서 내려다본 청해(Blue sea)

중앙유라시아 영역의 범위

중앙 유라시아(Central Eurasia)라는 용어는 1960년대 헝가리계 언어학자 데니스 사이노(Denis Sinor)가 처음 사용하면서 널리 쓰이게 된다. 동서로는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는 만주 평원에서 헝가리평원까지를 일컫는다. 또한 남북으로 바이칼 호수에서 황하강 오로도스 지방, 파미르고원, 힌두쿠시산맥까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포함한다. 유럽은 알타이산맥 부근 초원지대에서부터 카프카스 산맥에 이르는 지리적 공간이다.

중앙 유라시아 가운데는 고비사막, 타클라마칸도 사막, 카라쿰 사막, 카라쿰 사막이 있다. 중앙 유라시아의 사막은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오면서 푄현상에 따라 건조해지기 때문에 형성된다. 산 정상에 눈을 뿌린 바람은 산 건너편에 강수음영대를 만들어 건조해진다. 

사막의 주변에도 넓은 냉대 반사막 관목 및 초원지대(Cool Semi-Desert Scrub & Grassland)가 있다.  피미르고원 지대에는 산지 초원 및 광엽 관목 지가 있다. 

역사적으로 사막 주변의 초원지대에 정착하여 살았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살았던 곳을 오아시스(Oasis) 지대라고 하며 경작과 목축, 무역을 병행하는 복합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농업 중심의 남쪽 유목 사회와 북쪽의 유목 사회를 연결 짖는 다리 역할을 하였다. 

인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중앙 유라시아 북쪽의 유목 사회와 남쪽의 정주 사회 간의 끊임없는 세력 싸움이었다.

Beautiful views of the desert landscape. Gobi Desert. Mongolia

▶ 고비사막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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